벳부에서 1박을 하고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가기로 합니다. 후쿠오카를 가기 전 유후인에 잠시 들러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후인에 오면 꼭 가본 게 된다는 그곳 긴린코 호수로 가봅니다.
유후다케 등산로
벳부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길은 "야마나미 하이웨이 11번 현도 (지방도)를 타고 가게 됩니다. 가는 길 풍경이 이쁘니 드라이브할 맛이 납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가다가 멋진 평원과 산이 보이길래 잠시 멈춰 구경하기로 합니다. 주차장도 잘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으니 이용하면 됩니다.
이곳은 유후다케 산 등산로 입구인데 산에 오르지 않아도 그 풍경이 멋지기 때문에 잠시 들렀다 가기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후다케 조형물이 있는 도로로 건너가 봅니다. 오고 가는 차들이 많으니 잘 보고 건너가면 됩니다.
가을이 오는 계절임에도 산 아래는 푸르름이 가득하고 입구는 갈대로 하늘하늘합니다. 참 이쁜 풍경입니다.
산에 올라가 보긴 시간이 안될 것 같고 아쉽지만 아래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섭니다.
유후인 주차장
유후인을 렌터카로 여행을 한다면 관광지 거리에는 운전하기 힘들고 길이 아주 많이 좁기 때문에 긴린코 호수 주변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수 주변 주차요금은 대부분 1일 600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차한 곳은 하루 400엔으로 저렴하고 긴린코 호수와 가깝기 때문에 이곳을 추천합니다.
📍 주차장 이름 : 긴린코입구앞 주차장 (金鱗湖入口前駐車場)
주차장은 비록 비포장이고 사장님이 계신 컨테이너는 많이 낡아서 처음에는 조금 아주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친절하니 좋습니다.
주차를 하고 주차장 맞은편을 보면 호수로 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긴린코 호수가 나옵니다.
긴린코 호수 산책
유후인 긴린코 호수(Lake Kinrin)는 이른 아침 사진을 촬영하러 많이 오기도 하지만 이곳은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호수에서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많이 사람들이 있는 곳은 "긴린코 도요노쿠니 펜션"이 정면으로 보이는 다리와 전망대입니다.
호수를 천천히 걷다 보니 곳곳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어느새 초록 초록한 숲속에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며 호수를 바라보면 "긴린"이란 말처럼 황금빛 비늘처럼 반짝이며 물에 반영된 풍경이 참 멋집니다.
텐소 신사
호수를 1/3 정도 걷다 보면 숲속에 작은 신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긴린코 호수 내에 있는 "텐소 신사"라는 곳입니다.
신사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 있길래 뭘 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가보기로 합니다.
신사 한편에 운세 뽑기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재미로 운세를 하나 뽑아봅니다.
매번 일본 와서 운세를 뽑으면 안 좋게만 나와 심히 걱정이 됩니다만, 이번에는 운세가 꽤 좋은 것이 나왔습니다.
친구들은 운세가 안 좋은지 얼굴이 찝찝해 보입니다. 이럴 때는 신사에 있는 나무 기둥에 운세 뽑기 종이를 잘 달래어(?) 묶어 두고 가면 되겠습니다.
긴린코 호수 마무리
호수를 산책하다 주변에 카페들도 있기 때문에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부리기 좋으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수 북쪽으로 오면 유후인 산과 자연 풍경도 호수를 배경으로 볼 수 있답니다.
북쪽에서 다시 서쪽을 돌아 주차장으로 가거나 본격적으로 유후인 관광지 여행을 시작하면 됩니다. 이 길은 유후인 현지인들이 사는 곳들이 많으니 유후인만의 갬성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짧지만 힐링하기 좋았던 긴린코 호수 산책을 마치고 이제 메인 거리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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