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촬영은 처음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빛이 부족하고 긴 노출 시간과 익숙하지 않은 카메라 설정은 초보자를 망설이게 하죠. 하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노출 설정만 익히면 디테일과 분위기, 생동감 있는 색감이 살아 있는 멋진 야경 사진을 누구나 담아낼 수 있습니다.
수동 모드로 전환하여 완전한 제어 확보
야경 촬영은 낮과 달리 더 정밀한 설정이 필요합니다. 수동 모드(M)로 전환하면 조리개, 셔터 속도, ISO를 모두 직접 제어할 수 있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자동 모드가 노출 부족이 되거나 잘못된 설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동 모드를 사용하면 현장 상황과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에 맞게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 넓게 열되 너무 과하게는 말자
넓은 조리개(f/2.8 ~ f/4)는 렌즈로 더 많은 빛을 들어오게 하므로 야경 촬영에 적합합니다. 사진을 더 밝게 만들 수 있고 ISO와 셔터 속도 설정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도시 전경처럼 넓은 영역에 초첨을 맞추고 싶다면 f/5.6 ~ f8로 조금더 조이세요. 심도를 확보하면서도 지나치게 어둡지 않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셔터 속도 : 빛의 궤적과 디테일을 위한 느린 설정
야경 사진은 일반적으로 긴 노출 시간(느린 셔터 속도)이 필요합니다. 1~5초부터 시작해 장면에 따라 조절하세요.
- 빛의 궤적이나 자동차 불빛을 담을 때 : 10 ~ 15초
- 정적인 장면 : 2 ~ 5초면 충분
- 30초 이상 긴 노출이 필요하면 벌브 모드를 활용하세요.
ISO : 밝기와 노이즈의 균형 찾기
ISO를 올리면 사진이 밝아지지만 그만큼 노이즈도 생깁니다. 가능하면 ISO는 100 ~ 800 사이에서 유지하고 셔터 속도로 밝기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DSLR은 ISO 1600 ~ 3200까지도 비교적 잘 처리하지만 촬영 전에 자신의 카메라가 어느 수준가지 허용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노이즈 감소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디테일이 다소 부드럽게 처리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동 초점과 라이브뷰 줌 활용하기
자동 초점은 어두운 환경에서 잘 적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수동 초점으로 전환하고 라이브뷰 확대 기능을 사용해 원하는 피사체(건물, 불빛 등)를 확대하여 정밀하게 초점을 맞춰주세요.
명암 대비가 뚜렷한 영역(밝은 창문, 네온사인 등)을 기준으로 하면 초점 맞추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RAW 포맷으로 촬영하고 리모컨이나 타이머 사용하기
야경 사진은 RAW 포맷으로 촬영하는 것이 훨신 유리합니다. 노출, 색온도, 노이즈 등을 보정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편집 과정에서 훨씬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셔터 버튼을 직접 누르면 카메라가 흔들릴 수 있으므로 리모컨 셔터나 2초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흔들림을 방지하세요.
결론 : 야경 사진은 시간과 연습이 만든다
조리개, 셔터 속도, ISO의 몇 가지 기본 설정만으로도 야경 촬영의 세계를 열 수 있습니다. 야경은 기다림과 빛에 대한 감각,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장르이며 감성적이고 마법 같은 장면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